호기심에 대하여,

쓸데없는 호기심을 갖지 말며

안일한 불안으로 자기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딤전 5:13).

그러한 것들이 네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르라(요21:22).

 

어떤 사람이 선하든 악하든, 또는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하든

저렇게 말하든 너희에게 무슨 관계가 있느냐?

너희는 다른 사람들의 대답을 구하기 보다는

너희 스스로 대답을  구해야 하느니라.

 

그런데 왜 너희와는 무관한 일에 쓸데없이 간섭하려 드느냐? 

보라, 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낱낱이 알고 있으며

이 세상에서 행해지는 모든 일을 다 보고 있느니라.

나는 또한 모든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가 무슨 계획을 갖고 있는지,

그가 궁극적으로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느니라.

 

그러므로 모든 것을 내게 맡기고

너는 마음에 완전한 평화를 갖도록 하라.

 

그러나 남의 일에 간섭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렇게 함으로 인하여 갖가지 괴로움을 겪게 될 것이니라.

사람이 행하는 것과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알고 있나니 그는 나를 속일 수가 없느니라.

 

위대한 명성이라든가 많은 사람들과의 친밀한 교제,

사람들의 특별한 애정 등등에 대하여 마음을 두지 말라.

이 모든 것들은 혼란을 일으키며 마음 속에 커다란 불안과

어두움을 가져오느니라.

 

 

만일 네가 내가 임하기만을 열심히 구하며

네 마음의 문을 열어 나를 맞이하고자 한다면

나는 기꺼이 말을 하고

나의 놀라운 비밀을 너희에게 알려주겠노라.

 

그러므로 너는 모든 일을 겸손한 마음으로 행하고

항상 준비하여 기다리면서 끊임없이 기도를 게을리 하지 말라.

 

 

 

토마스 아 캠피스, 그리스도를 본받아,

제3권 내적 위로에 대하여... pp. 164~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