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자료

[스크랩] 비장의 무기 돌핀킥,

자야나무 2011. 7. 6. 13:58

매일경제.. 복사

 

더 강한 박태환을 만든건 "돌핀킥"

 

'마린보이' 박태환(22ㆍ단국대)이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는 16일 열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호주 브리즈번에서 막바지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박태환은 지난달 열린 미국 샌타클래라 그랑프리 대회에서

한층 완성도 높은 수영으로 자신의 진화를 알렸다.

 

박태환은 그동안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와 스타트를 앞세워 '아시아의 스프린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속도 말고 한층 향상된

잠영과 돌핀킥 능력으로 레이스를 압도했다는 분석이다.

박태환이 '영리한 수영'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박태환의 I자형 스트로크가 일품이라는 것은 유명하다.

박태환이 그동안 단거리 종목에 비해 400m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것은

바로 그의 스트로크가 좋았기 때문이다.
수영 선수들은 팔을 앞으로 뻗었다가 뒤로 물을 걷어낼 때 몸의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이때 팔 모양은 I자에 가까울수록 좋은데 이는 팔이 굽었을 때(S자)보다 스트로크를 빠르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깊은 물을 잡아 물의 저항을 추진력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S자형 스트로크보다 I자형 스트로크가 물을 빠르고 깊게 걷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새롭게 장착한 무기가 돌핀킥과 잠영 능력이다.
사실 박태환의 향상된 돌핀킥 능력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이후 주목받기 시작했다.
박태환은 당시 자유형 100m 결선에서 50m턴을 하기 전까지 5위에 불과했지만 턴을 하자마자

순식간에 2위로 뛰어올랐다.

이후 결승점을 20m 정도 남겨놓고 무서운 속도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당시 박태환이 사용한 비장의 무기가 바로 '돌핀킥'(머리와 팔을 물 밖으로 내놓지 않고

수면 아래에서 돌고래처럼 양발을 모은 뒤 허리와 다리 힘만으로 헤엄치는 기술)이다.


선수들이 스타트와 턴 동작 때 사용하는 돌핀킥은 단거리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요소다.
100m 종목의 경우 선수들은 30m가량을 잠영으로 치고 나가는데

(국제수영연맹(FINA)은 잠영 거리를 15m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잠영에서 돌핀킥의 속도가 수면에서 킥에 의한 속도보다 1.4배 정도 빠르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탁월한 출발반응 속도와

압도적인 스피드 덕분에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은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턴 동작에 이은 돌핀킥은 그의 약점으로 지적됐다.

돌핀킥이 약하니 잠영 거리도 5m 정도에 불과했다.

이는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의 13m에 비해 현저히 모자란 것이다.

단지 스피드로만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거리차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펠프스가 8관왕을 달성할 당시 NHK가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펠프스는 턴 동작에서 45도 각도로 바닥을 향해 몸을 내리꽂는다.

이내 수심 1m까지 내려간 펠프스는 돌핀킥을 이용해 수면으로 상승하며 부드럽게 치고 나간다.

수영할 때 생기는 저항은 마찰저항(80~90%)과 파도저항(10~20%)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잠영은 수면 아래 50㎝ 이내에서 주로 생기는 파도저항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태환은 이번 샌타클래라 그랑프리 대회에서 한층 향상된 돌핀킥과 잠영 능력으로
자유형 100m에서 펠프스를 제압했다. 아시안게임 당시 돌핀킥 3~4회, 잠영거리 7.5m에서

올해는 돌핀킥 5회 이상, 잠영거리 12m로 기량이 크게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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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광주시수영연합회
글쓴이 : (경)자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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