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어떻게 잘 붙잡을까?
물을 어떻게 잘 붙잡을까?
영어 단어 ‘hold’와 ‘catch’는 둘 다 물을 ‘잡는다’고 번역되는 말이어서 좀 혼란스러운데요.
‘catch’는 스트로크의 처음에 물을 잡는 동작을 가리키는 말이고,
‘hold’는 물을 놓치지 않고 (미끄러지거나 흘리거나 하지 않고) 붙들고 있는다는 뜻입니다.
아래 번역에서는 ‘catch’는 ‘캐치’라고 쓰겠습니다. - 민
‘물을 붙잡는다(hold of the water)’는 말은 수영 코치들이 자주 하는 말 중에 하나다.
이 말은 보통 좋은 뜻으로, 이것을 제대로 할 때에는 어떤 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 말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더 중요한 문제로, 이것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
캣치
모든 수영에서 양 손이 앞으로 움직이는 것을 그치고 뒤로 당겨지기 시작하는 지점이 있다.
스트로크에서 이 단계는 ‘캣치(catch)’라고 하는데, 이 단계에서 물을 잘 붙잡는 것
(a good hold of the water)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된다.
이상적으로 말하면 당신은 물 속에 손을 붙박아서(anchor) 고정시켜놓고
당신이 힘을 가할 때 당신의 손은 풀 사이드에 대하여 움직이지 않고 그 위치에 있으면서
대신 당신의 몸이 이 지점을 지나서 움직여갈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이것은 이상일 뿐이고, 이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세계 최고의 수영선수들조차도, 물이 고체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을 완벽하게 해낼 수 없다.
단지 그들은 보통의 수영인들보다 훨씬 더 잘 해낼 뿐이다.
아래의 사진들은 시드니 올림픽에서 이안 쏘프(Ian Thorpe)와 피터 반 덴 후겐반트
(Peter van den Hoogenband)의 동작을 수중 촬영한 것이다.
각 쌍의 사진들 중 위 사진에서 캣치에서 손의 위치가 붉은 선으로 표시되어 있다.
아래 사진에서는 손이 물을 나올 때의 실제 위치가 초록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피터 반 덴 후겐반트
캐치 할 때 그들의 손이 있었던 절대 위치(즉 풀 사이드에 대한 위치, 이것은 사진들 간에
약간씩 달라지고 있는 관점에 대해서 동일할 필요는 없다)도 다시 붉은 선으로 표시되어 있다.
따라서 팔 스트로크 동안에 그들의 손이 얼마나 많이 미끄러졌는지 알아볼 수 있다.
각각의 경우에 손이 이동한 실제 거리는 거의 40cm정도 된다.
이들이 세계 최고의 자유형 선수들이라는 점을 생각하라.
그렇다면 물을 이들만큼 잘 붙잡지 못하는 당신이라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물을 흘려버리겠는가?
또, 어떻게 하면 이것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이안 쏘프
** 드릴 **
물의 "감각"을 기르기 위해서는 양 손을 주먹쥐고 수영하라.
이렇게 수영하면 물 속에서 손과 팔이 어떻게 미끌어져 가는지 훨씬 더 잘 느낄 수 있다.
풀 길이 몇 차례를 이렇게 수영하고나서 조금씩 주먹을 풀면서 해보라.
손에 가해지는 압력의 차이가 느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손을 펴고 해보면 손에 가해지는 힘이 최고에 달해 있다.
일단 이 단계에 도달하면 스트로크하여 당기면서 몸이 나아가는 동안에 손이 물을 붙들고 있도록,
즉 물이 뒤로 밀려가지 않도록 노력하라.
몸 아래에 사다리를 타고 수영하고 있다고 상상하라.
각각의 스트로크에서 당신은 물을 잡고 있는 게 아니고
사다리의 가로막대를 잡고 이것을 당기고 밀면서 나아간다고 상상하라.
이제부터는 다른 모든 테크닉에 있어서와 마찬가지로,
이것을 당신의 모든 스트로크에 적용하는 일이 남아 있다.
특히 스트로크의 끝 부분에서는 물을 그냥 보내는 것이 더 쉬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각 스트로크에서 가능한한 많이 끌어내어야 한다.
이런 자세로 연습하면 당신은 풀 길이를 더 적은 스트로크로 갈 수 있게 되고 더 효율적인 수영인이 된다.
휜플라이어닷컴 민찬홍님 게시글임,